대지는 해운대 중동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근처 사거리는 대형 마트와 상업시설이 들어 서 있는 활기찬 곳이며, 변화가 활발한 지역이다. 대지는 상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변화하는 곳에 위치하며 전면도로를 따라 근린생활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이 프로젝트 또한 근린생활시설로서의 프로그램을 요구하였다. 프로젝트는 소위 ‘상가’ 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를 이룰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제한된 조건안에서 조금이나마 도시의 경관에 기여 하는 방안을 찾는데 중점을 두었다. 대지는 불규칙한 형태의 평형 사변형 모양으로 전면도로에 사선으로 접해있다. 이로 인해 전면,좌측 및 우측면이 모두 전면 가로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가로변의 환경과와 주변 건물에 비해 건물이 지나치게 비대하게 자리 잡게 될 수 상황이었고, 자칫하면 주변가로에 중압감과 폐쇄감을 줄 수 있는 대지조건이었다. 일반적으로는 간판을 설치 할수 있는 입면이 충분한, 사업주의 입장에서 선호하는 조건일 수 있었다. 하지만 간판으로 건물을 직설적으로 알리는 방법 보다는 건축적 방법으로 공공에게 건물을 우회적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